[AP신문 광고평론 No.730] ※ 평가 기간: 2023년 1월 31일~2023년 2월 7일
![[AP신문 광고평론 No.730] iON의 로고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라는 소개. 사진 한국타이어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2/3008287_28989_1755.png)
[AP신문 = 황지예 AP신문 기자] 한국타이어가 지난달 19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을 BMW의 전기차 'i7'와 함께 선보이는 광고로, 지난해 7월 진행한 '벤투스' 광고에 이은 BMW와 두 번째 협업 광고입니다.
광고는 한국타이어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을 배경으로 합니다.
비장한 클래식 배경음악과 함께, 아이온을 장착한 i7이 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굴러가는 타이어를 클로즈업하거나 다양한 앵글에서 보여주고, 배경음악의 볼륨을 조절해 타이어 소리를 극대화하기도 합니다.
또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전기차의 정숙함을 완성하다'라는 카피로 이해를 돕습니다.
후반부엔 배경음악이 점점 더 고조되고, 차가 달리는 모습과 타이어 클로즈업 등이 교차되며 iON 로고가 등장하고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한국타이어와 BMW가 만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다
김기섭: 다가올 시대를 준비한 멋진 조화
김남균: 브랜드 콜라보의 레버리지는 이렇게
김지원: 이해가 잘 안되는 광고
이정구: 전략과 비주얼 모두 최선을 다한 광고
![[AP신문 광고평론 No.730] 한국타이어 광고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2/3008287_28990_1856.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4.2, 청각 부문에 4점을 주며 전기차 타이어를 감각적으로 표현했다고 호평했습니다.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3.6점, 호감도는 3.4점을 기록했습니다.
창의성은 3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3.6점으로 평이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훌륭한 브랜드 협업 예시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한국타이어가 BMW와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자사 타이어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 훌륭한 콜라보레이션의 예시를 보여줬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30] 도입부에서 한국타이어와 BMW의 협업 사실을 알린다. 사진 한국타이어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2/3008287_28991_1922.png)
자사 제품 하나만 강조하는 게 아닌 자동차의 중요한 요소를 느끼게 해주는 광고. BMW라는 좋은 파트너와 함께하며 너무 튀지도, 너무 가려지지도 않는 조화로운 흐름. 다가올 전기차 시대에도 신뢰를 줄 수 있는 광고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3.2)
한국타이어와 BMW의 동행을 전면에 드러내면서도 한국타이어의 존재감을 명확하고 자신있게 표현하는 광고다. 특히 고급 자동차의 멋진 외연을 강조하고자 하는 충동에 휩쓸리지 않아 주객전도를 방지한 절제가 훌륭하다. 이런 감상은 타이어 본연의 시·청각적인 차원에 관심을 기울여 본연의 매력을 잘 표현한 점에서 기인한다. 다른 브랜드의 긍정적 이미지를 지렛대 삼아 도약하고 싶은 브랜드들이 참고할 만한 광고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4.3)
사운드 활용 탁월
또한 강력한 클래식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활용하면서도 타이어 소리가 강조될 땐 배경음악의 볼륨을 낮추는 등, 청각적으로 인상적인 강약조절을 보여줬다는 의견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30] 자동차의 움직임에 따라 타이어 소리를 강조했다. 사진 한국타이어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2/3008287_28992_1944.png)
BMW와 한국 타이어의 합작 사례라는 점이 눈에 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제품을 새로 출시한 전기차와 함께 등장시킴으로써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광고 자체만 보더라도 음향을 아주 잘 활용했다. 배경음악과 사실적으로 묘사된 타이어 소리의 강약조절을 잘했다. 타이어가 클로즈업 되는 장면에서는 배경음악 볼륨을 줄여서 의도적으로 집중도를 높였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2)
외국어로 된 내레이션, 클래식 배경음악까지 고급진 사운드를 활용했다. 하지만 그래서인지 조금 올드하게 느껴지는 느낌이 있고, 중간중간 삽입된 인물씬이 너무 클래식한 광고처럼 느껴져 몰입도가 깨진다. 그래도 BMW와 콜라보한 광고치고는 타이어가 굴러가는 소리가 나올 때 배경음악의 볼륨을 낮춰 그 타이어 소리에 집중할 수 있게 연출한 것 등 자동차의 부속품인 타이어에 집중할 수 있게 잘 연출했다. 전기차 타이어라는 제품에 걸맞게 정숙성을 잘 나타낸 광고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2)
하지만 김지원 평론가는 "한국타이어, 아이언, 전기차 이 셋의 관계성이나 광고가 뭘 의도한 건지 이해가 어려워 아쉽다"(평점 3.3)며 BMW와 한국타이어의 콜라보 사실을 모르거나 전기차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소비자가 이해하기는 다소 어려운 내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한국타이어
▷ 대행사: 크리에이티브멋
▷ 제작사: 크리에이티브멋
▷ CD: 박수진
▷ CW: 최민지
▷ 아트디렉터: 박지수
▷ 감독: 박성훈
▷ 조감독: 정하연
▷ Executive PD: 김태환 김현민
▷ 제작사PD: 박성진
▷ 촬영감독: 한재광
▷ 조명감독: 최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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