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286]  ※ 평가 기간: 2025년 5월 23일~2022년 5월 30일

[AP신문 광고평론 No.1286]  배우 지예은이 '미미(美米)카드' 모델로 발탁됐다. 사진 NH농협카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86]  배우 지예은이 '미미(美米)카드' 모델로 발탁됐다. 사진 NH농협카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286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NH농협카드가 지난 5월 15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사용 실적에 따라 농협 쌀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미미(美米)카드' 론칭 캠페인으로, 'SNL 코리아' 등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 중인 배우 지예은이 모델입니다.

아침밥을 챙겨먹기 어려울 정도로 바쁜 하루를 보내는 직장인 앞에, 엄마의 밥을 대신해줄 '미미카드'가 나타납니다.

'마미(mommy)'를 '미미(美米)'로 연결시키며, '마미의 마음 미미가 지킨다'는 슬로건 아래 미미카드 사용 시 받을 수 있는 쌀 구독과 아침밥 할인 혜택을 소개합니다.

마지막엔 유명한 영화 대사 "라면 먹고 갈래요?"를 패러디한 '쌀 플러팅', "떡국 먹고 갈래요?"로 웃음을 자아내며 끝이 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표현은 좋았지만 커뮤니케이션 방향성이 조금 아쉽습니다

김석용: 농협스러움. 모델스러움. 자연스러움. 

김지원: 공감과 기억에 모두 남는다

한자영: 모델이 8할

홍산: 지예은이 살린 낡은 공식

홍종환: 응원한다 엄마마음, 바꿔보자 아침 식사

[AP신문 광고평론 No.1286]  NH농협카드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86]  NH농협카드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에 7.8점을 주며 카드의 특성과 혜택을 잘 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광고 모델의 적합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이 7.2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예술성 시각 부문은 7점을 받았습니다.

광고 효과 적합성과 호감도는 6.8점을 기록했고, 창의성은 6.3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7점으로 준수한 편입니다.

브랜드 특성 반영한 혜택 돋보여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쌀 소비량 감소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요즘, 농협 브랜드의 특성과 강점을 잘 반영한 참신한 혜택이 돋보이며 쌀 소비 촉진 효과가 기대된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86]  ​​​​​​​쌀 구독 혜택 소개 장면. 사진 NH농협카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86]  쌀 구독 혜택 소개 장면. 사진 NH농협카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아침밥을 거르기 일쑤인 요즘이다. 아니 아침을 안먹는 게 하나의 트렌드처럼 된 시대. 농협의 장점을 제대로 살린 상품이 나왔다. 쌀을 주제로 한 구독 서비스 등, 참신한 혜택이 돋보이는 특화 카드다. 메인 타깃인 젊은 세대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한 설정의 론칭 캠페인. 지예은의 캐릭터를 살린 유머러스한 전개가 좋다. 제품 특성을 잘 전달하며,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실천형 상품을 제안한다. 엄마의 마음으로 건강도 챙긴다는 메시지를 '美米'로 해석한 네이밍도 직관적이다. 자연히 농가도 돕는 공익적 메시지도 담고 있어 호감이 더 간다. 쌀 소비 문화에 작은 변화를 만들 활약을 기대해 본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6.9)

가장 농협다운 카드를 명확하게 전달해 똑 떨어지는 명쾌함이 있다. 아침밥이 필요한 타깃의 니즈와 쌀 소비 촉진이 필요한 농협의 니즈가 꼭 맞아 떨어진다. 그동안 타깃의 니즈를 채워주던 '마미' 대신 미미카드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혜택을 받는 유인 요소까지 갖췄다. 뻔한 잔소리 같던 쌀 소비 촉진 메시지를 더 매력적이고 현실적인 제안으로 바꾼 똑똑한 한 수.

영상도 모두 제 역할을 충분히 한다. 타깃이 밥과 마미를 떠올리는 익숙한 상황, 마미에서 미미로의 전환과 이후 혜택 제시까지 제 역할을 자연스럽게 수행한다. 모델의 캐릭터도 예능에서의 매력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전개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타깃의 반응과 카드 매출도 중요하겠지만, 가장 농협스러운 카드를 개발·전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농협 브랜드 이미지에 큰 도움이 될 듯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7.4)

모델 캐릭터 잘 녹여내

또한 모델이 'SNL 코리아' 등 다수의 방송에서 보여준 캐릭터를 광고에 자연스럽게 녹여냈으며, 통통 튀는 연기가 광고에 생기를 더한다는 의견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86]  ​​​​​​​지예은이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NH농협카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86]  지예은이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NH농협카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엄마의 마음=밥'이라는 낡아빠진 공식이 지겹긴 하지만, 쌀 구독이라는 명확한 혜택이 전달된다. 지예은이 '엄마'의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좀 거리가 있어서 '엄마의 마음'이라는, 자칫 거부감 들 수 있는 메시지를 많이 중화시켜준다. 

- 홍산 평론가 (평점 6.6)

현실감 있는 연출과 감정 이입이 쉬운 스토리, 그리고 지예은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우러진다. 소비자는 '이 카드가 나에게 꼭 필요한 혜택을 줄 것 같다'는 인상을 받게 되며, 타깃 소비자와 정서적 연결에 효과적이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8.1)

유머코드가 압도적이지 않아 연상 기법을 활용하는 데 억지스러운 느낌이 없진 않지만, 다행히 캐릭터 확실한 모델이 이 'B급'을 완성한다. 

- 한자영 평론가 (평점 7.6)

커뮤니케이션 방향 아쉬워

한편 커뮤니케이션 방향이나 어색한 유머 등이 아쉽다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86]  ​​​​​​​미미카드로 변신한 지예은. 사진 NH농협카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86]  미미카드로 변신한 지예은. 사진 NH농협카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이 캠페인의 목표는 신규 가입자수 증대일 것이고, 목표 달성을 위해 충분히 고민한 흔적들이 보인다. 무엇보다 미미 카드의 타깃이 될 만한 사람들을 공략하는 것을 목표로 제품의 매력도를 잘 표현했다.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엄마'라는 키워드로 타깃의 감성을 공략했다. 헌데, 제품의 매력도는 차치하고, 소비자 공략 방식은 조금 아쉽다.

소비자 카드 사용 패턴을 봤을 때, 신용카드는 보통 주로 사용하는 카드가 있고 부가적으로 사용하는 서브 카드가 있을 것인데, 각각 그들보다 나은 미미카드의 비교 우위를 어필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개인차는 있겠다만 아무리 연회비가 적더라도, 신용카드를 무한정 늘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는 배달과 가정간편식 시대에 농협답게 쌀 구독, 아침식사를 아이템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더 드는 생각이기도 하다. 결국 커뮤니케이션 방향을 좀 더 유한한 선택의 범주 안에 들도록 잡았어야 하지 않나 싶어 아쉽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5.6)

한자영 평론가는 "'믿음, 米듬, 마미, 미미, 쌀플러팅' 등 너무 많은 키워드가 어색한 유머를 메꾸듯 등장하고 있어 다소 아쉽다"고 말했고, 김지원 평론가는 "메시지 전달력이 좋은 만큼, 카드 혜택에 대한 정보가 강조됐으면 설득력이 좀 더 높아졌을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NH농협카드 

 ▷ 대행사 : 딥다이브컴퍼니 

 ▷ 제작사 : 클 원더월픽쳐스 

 ▷ 모델 : 지예은 

 ▷ CD : 최정현 

 ▷ AE : 이명진 서윤정 박세빈 유지상 

 ▷ CW : 신인수 김지훈 

 ▷ 아트디렉터 : 서강민 홍수아 

 ▷ 감독 : 서경국 

 ▷ 조감독 : 최진호 

 ▷ Executive PD : 강웅석 

 ▷ 제작사PD : 신경석 

 ▷ LINE PD : 임하은 

 ▷ 플래너 : 강태욱 

 ▷ 촬영감독 : 조호준 

 ▷ 조명감독 : 송민제 

 ▷ 메이크업/헤어 : 가희 고미영 김서현 

 ▷ 스타일리스트 : 김가용 김수지 

 ▷ 모델에이젼시 : 박서현 

 ▷ 로케이션 업체 : 모노로케 

 ▷ 편집 : 도그빌 스튜디오 

 ▷ 2D/합성 : 도그빌 스튜디오 

 ▷ ColorGrading : 투페인트 

 ▷ 녹음실 : 고스트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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