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090] 평가 기간: 2024년 7월 19일~2024년 7월 26일
![[AP신문 광고평론 No.1090] NH농협은행 모델 배우 고윤정. 사진 NH농협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2813_46586_5122.png)
[AP신문 = 정세영] 1090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NH농협은행이 지난 7월 13일 공개한 NH올원뱅크 광고입니다.
배우 고윤정을 모델로 기용하고 배경과 색감을 통해 고급스러운 톤 앤 매너를 연출했습니다.
고윤정이 코스요리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며 '나만을 위한 코스'를 찾습니다.
이어 웨이터가 "오브코스"라고 말하며 NH올원뱅크의 메뉴판을 건넵니다.
NH올원뱅크의 슬로건 'Of Course'와 코스요리의 '코스'가 같은 발음으로 끝나는 것을 활용한 언어유희입니다.
이어 올원뱅크 앱 화면들이 빠르게 지나가며 금리, 상품 비교, 포인트 등 해당 앱의 장점을 나열합니다.
고윤정이 "이런 코스 매일 즐기고 싶어"라고 말하고, 'OF COURSE로 즐기는 혜택 가득 금융 생활'이라는 카피와 함께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 재료는 훌륭할지 모르지만, 소금이 과해서 짜다
김동희 : 고윤정만 보여줘도 괜찮을까? Of course!
김진희 : 다양한 구도 연출이 몰입감을 이끌어낸다
이정구 : 나만을 위한 코스, 오브코스. Of course. OO
전혜연 : 호기심, 정보, 비주얼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네
정수임 : 너무 고급스러움에 치중한 게 아닌가
![[AP신문 광고평론 No.1090] NH농협은행 올원뱅크 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2813_46587_5414.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예술성 시각 항목에 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청각 항목과 광고 모델의 적합성 항목이 각 3.7점과 3.3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과 창의성은 각 3.2점과 3점을 기록했으며,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호감도 항목은 가장 낮은 2.8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 3.3점으로 전반적으로 다소 아쉬운 점수를 받은 광고입니다.
고급스러운 비주얼로 눈길 끌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모델과 연출 등 고급스러운 톤 앤 매너를 잘 시각화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메시지의 흐름과 언어유희의 사용 또한 효과적이었다고 봤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90] 올원뱅크 앱 화면과 함께 장점을 보여준다. 사진 NH농협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2813_46588_5455.png)
마치 맞춤 코스요리처럼 원하는 대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상대에게 정중히 동의하는 영어 표현인 Of course의 음차를 활용해 오브'코스'라는 쉽고 직관적인 카피로 만들었다. 고급스러운 세팅의 배경과 럭셔리한 스타일링의 고윤정이 광고의 톤 앤 매너를 결정한다. 고윤정의 목소리도 크게 거슬리지 않아 모델의 이미지와 장점 모두 충분히 잘 활용한 듯하다. 세부 디테일은 빠르게 지나가 상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일반 고객들에게 그 정도면 충분하다. 고급스럽게 차려입은 고윤정이 원하는 대로 다 된다고 '오브코스'를 외쳐 보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기 때문.
- 김동희 평론가 (평점 3.7)
세련되고 우아한 금융 풀코스를 시각화해 각인시켰다.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역량이 한층 강화돼 NH농협은행 광고가 고급스러워졌다는 인상을 준다. 모델과 배경, 음향, 카메라 무빙 등 업그레이드된 구성이 돋보인다. 초반에 그려지는 뻔한 코스에 대한 네거티브적인 시선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후반부에 이르며 브랜드 키 메시지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등 기승전결이 매끄럽다. 영상 마지막까지 소비자의 시선을 잡아끌며, 왜 올원뱅크인지 서비스 혜택에 대한 근거 역시 명확하게 어필했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4)
곽민철 평론가는 "언어유희를 활용해 상품과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며 "특히 타깃층의 소비 취향과 눈높이에 맞는 콘셉트를 잡아내 전달력을 더하려 했다"고 말했으며, 정수임 평론가는 "배경과 소품, 모델, 내레이션 등의 장치로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잘 구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억지스럽고 이해가 어렵다
반면 부정적인 의견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
먼저 '오브코스'라는 언어유희의 사용에 대해 억지스럽다는 평이 있었으며, 다른 문구들 또한 금융 광고에서 적절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90] 다양한 카메라 구도가 등장한다. 사진 NH농협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2813_46589_5546.png)
강하늘, 한소희가 하차하고 고윤정이 등장했다. 23년 한 해 동안 올원뱅크에 집중했던 'All is one' 메시지도 'OF COURSE, 올원뱅크'로 변경됐다. 'All is one'의 대체자로 나온 'of course'가 올원뱅크를 보다 쉽게 인지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크리에이티브에 집중하다 보니 언어유희적 표현에 갇힌 느낌이 든다. 레스토랑의 코스 요리를 모티브로 '오브코스'라는 언어유희를 표현한 점과 뭐든 가능하다는 'Of Course' 본연의 의미를 함께 전달하고자 했는데 다소 억지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순 없다. 엔딩컷에 등장하는 OO이 Of cOurse로 변환되는 점에서 이러한 생각은 마침표로 정리됐다.
기존 강하늘과 한소희를 모델로 기용하며 모델의 특장점을 살린 것에 비해, 이번에는 고윤정보다 'Of Course'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2.3)
ㆍ[관련 기사] NH농협은행 이석용號, '브랜드 UP' 제대로 보여줬다
'막힘없는 흐름도 당연하게'와 '현금 같은 포인트도 당연하게'라는 문구가 다소 모호하게 느껴지며, 나아가 '오브코스'와 '당연하게'라는 문구의 적절성에도 의문이 든다. 이러한 점들이 금융상품이 가져야 할 안정성 및 신뢰성과의 괴리감을 만든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2.4)
피로감 유발한 연출
이외에도 빠른 화면 전환과 75초의 긴 영상 길이가 피로감과 지루함을 유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90] '오브코스'와 '코스요리'의 언어유희를 활용했다. 사진 NH농협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2813_46590_5728.png)
빠른 화면 전환과 다양한 구도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담고 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영상 길이가 다소 긴 감이 있어 화면 구도가 다양하지 않았다면 다소 지루했을 것 같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4.4)
소개하는 대중적인 금융서비스보다는 VIP 전용 서비스에 더 적합한 광고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다양한 혜택을 디테일하게 알린 것은 좋았으나, 앱 페이지 자체를 너무 많이 자주 보여줘 다소 피로감이 든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3.3)
곽민철 평론가 또한 "앱 구현 장면이 다소 빠르게 넘어가다 보니 상품의 혜택을 명확히 이해하기 어렵다"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NH농협은행
▷ 대행사 : 딥다이브컴퍼니
▷ 제작사 : 스튜디오 서플러스ㆍ뮤지엄컨텐츠
▷ 모델 : 고윤정
▷ CD : 유현덕
▷ AE : 이명진 서윤정 박세빈 윤용현
▷ CW : 김지훈 신인수
▷ 아트디렉터 : 이선미
▷ 감독 : 이호재
▷ 조감독 : 박기웅
▷ Executive PD : 홍지연
▷ 제작사PD : 김이환
▷ 촬영감독 : 이혁
▷ 조명감독 : 김홍수
▷ 아트디렉터(스텝) : 태수연
▷ 메이크업/헤어 : 윤성호 오미영
▷ 스타일리스트 : 노해나
▷ 모델에이젼시 : 레디엔터테인먼트
▷ 편집실 : 편집인
▷ 2D업체 : 루크레이티브
▷ ColorGrading : 서브마린
▷ 녹음실 : 킹콩사운드
▷ 오디오PD : 이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