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김강진기자]

[AP신문 미디어동향 7월 1주] (6월 27일(금)~ 7월 3일(목)
■ 방송 3법 처리…지역 민방, 강력 반발ㆍ유감 표시
국회 과방위 소위에서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방송3법(방송법ㆍ방송문화진흥회법ㆍ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7월 2일 처리됐다. 방송3법은 이르면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과방위 소위를 통과한 ‘방송3법 개정안’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언론노조 산하 지역민영방송지부 조합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일제히 성명서를 통해 보도를 하고 있는 모든 방송사의 임명동의제 확대 등을 촉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 이재명 대통령 "국민에게 방송 돌려줄 것!"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6월 27일 처음으로 개최된 언론사 사장단 간담회에서 '방송을 권력이 장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방송3법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 방송장악 논란에 휩싸인 일부 언론사 사장들의 발언에 정적이 흐르기도 했다. (미디어오늘 기사 원문 보기)
■ 방송사업, 2년 연속 추락…광고수익도 10년 만에 최저
방송사업 매출이 2년 연속 줄고, 광고수익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6월3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4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에 따르면, IPTV 등 일부 매체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며 전체 방송사업 수익성이 악화됐다. 전통 방송 매체는 가입자 이탈과 비용 증가로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 전체 방송광고 매출은 2조 29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1% 하락했다. 지상파의 광고 수익은 83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919억 원(9.9%) 줄었다.
■ 중앙그룹, 지상파 3사 공정위에 제소
JTBC와 중앙일보를 발행하는 중앙그룹이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스포츠 중계방송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스포츠 중계권 공동구매를 비공개로 합의해왔다고 주장하며 지상파 방송 3사를 스포츠 중계권 장기 담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 조선일보ㆍ조선비즈 통합 안한다
[조선일보]가 [조선비즈]와 편집국 업무를 통합하는 ‘통합 데스킹 체제’를 꾸린다는 이른바 '받은글'이 확산되자 조선일보 강경희 편집국장이 "조선경제와 조선비즈의 협업을 추진한다는 큰 방향은 맞지만" 통합 계획은 없다고 조선노보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 방통위, PC 등 폐기하다가 112 신고당해
국회 과방위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이 6월2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PC 노트북등 241대의 사무장비를 무단 폐기하려 한다"고 112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 이진숙 위원장은 최근 해당 의혹과 관련한 내부 감사를 지시했고, 감사원에도 감사를 청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편, 이진숙 위원장이 직무유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증거인멸교사 및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8일 공수처에 고발됐다.
■ 네이버, '깨끗한 검색' 위한 특단 대책!
[네이버]가 검색 결과 및 노출 순위를 조작하는 마케팅 활동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 이용정책을 개정하고 비정상적인 행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방침이다. 리워드 앱 등을 통한 어뷰징 행위를 업무방해죄로 고소할 수 있음을 경고하며, 검색 품질 저하와 소상공인 피해를 막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미디어 단신 (6월 27일(금)~ 7월 3일(목)
▷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한 달을 맞아 7월 3일 기자회견을 했다. 언론계에서는 이번 기자회견이 소통 방식의 변화와 대통령의 언론관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사전 조율 없는 자유로운 질의응답'과 '풀뿌리 지역 언론의 참여'는 언론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 [연합뉴스] 심인성 편집총국장의 신임을 확인하는 기자들의 중간평가 투표에서 심 총국장의 신임을 선택한 찬성표가 과반(76%)을 넘어 신임안이 가결됐다.
┗ 한편, 심 총국장 신임안에 반대 투표(24%)하거나 아예 투표에 불참한 구성원이 편집국 인원의 절반을 넘는다.
▷ [카카오]가 2025년 언론사 채널 신규 입점을 받는다. 이번 ‘언론사 채널’ 입점에서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더라도 전문 분야에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언론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입점 트랙이 추가된다.
▷ [이투데이]가 7월 1일 지면 개편을 단행했다. 산업과 자본시장 기사 비중을 확대하고, '비즈&테크', '산업', '금융', '마켓&머니' 등으로 지면을 개편하여 경제 이슈를 심층 분석한다. 또한, 기존 사설을 없애고 AI, 가상자산 등 새로운 경제 이슈에 대한 전문가 칼럼을 게재하여 독자들의 투자와 판단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 [TBS] 양대노조는 6월 27일 성명을 내고 TBS사측이 공영방송 의지가 없다며 경영진에게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 [MBC] '대학가요제’가 13년의 공백을 깨고 새로운 이름 ‘2025 대학가요제-청춘을 켜다’로 부활한다.
▷ [네이버]가 추론 능력을 강화한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씽크’를 선보였다. 복잡한 문제를 단계별로 해결하고 실수를 교정하는 기능을 통해 정확도와 유용성을 높였다.
▷ OTT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앞두고 결합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월간활성이용자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가 부동의 1위지만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 [KBS] 박찬욱 감사가 7월 1일 KBS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법과 규정에 따라 KBS 박장범 사장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공지했다.
▷ [파이낸셜뉴스]는 7월 1일자로 송의달 서울시립대 초빙교수를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했다.
▷ [카카오]가 카카오맵에 AI 기반 맛집 추천 서비스 ‘AI메이트 로컬’을 도입했다. 대화하듯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장소를 추천하고, 핵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AI 요약과 실시간 Q&A 기능까지 제공한다.
▷ [YTN] 노조가 7월 2일에 이어 3일에도 마포구 상암동 YTN뉴스퀘어 사옥 로비층에서 최대주주인 유진그룹의 퇴출과 YTN 정상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갔다.
┗YTN 노조는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자택을 에워싸고 항의시위도 했다.
┗ YTN 구성원들은 대통령실에 '유진그룹 최대주주 취소' 의견서를 전달했다.
▷ 부산시는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지역의 이야기와 시정을 담은 참여형 부산시 어린이신문 [빅(Big)아이 도란도란] 창간호를 발행했다.
■ 해외 미디어동향 (6월 27일(금)~ 7월 3일(목)
▷ "돈 내고 봐라!" BBC, 美 독자에게 유료 모델 선언!
영국[BBC]가 국제 상업 수익 증대 및 BBC 저널리즘 자금 조달을 위한 중요한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 내 BBC닷컴 방문자를 대상으로 유료 구독 모델을 전격 도입했다. 주당 1달러부터 시작하는 이 서비스는 뉴스 기사, 특집 기사, 24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무제한 이용을 제공하며, 향후 광고 없는 다큐멘터리와 독점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 '오징어 게임' 사흘째 93개국 1위 '올킬'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가 6월 27일 공개후 사흘째 93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3는 공개된 직후부터 3일 연속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국가 및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 샤넬, 새로운 잡지 창간
글로벌 패션 기업 [샤넬]은 매거진 '아트 앤 컬처'를 창간했다. 창간호는 현대 예술가들의 삶과 활동을 연대순으로 정리한 내용으로 구성되었으며, 샤넬의 홍보용 편집 콘텐츠도 다수 수록되어 있다. 인디적인 느낌을 더한 이 간행물은 맨해튼 웨스트 빌리지의 카사 매거진, 런던의 포린 익스체인지 뉴스, 밀라노의 리브레리아 보카, 서울의 스틸 북스 등 일부 독립 서점과 잡지 매장에서만 판매한다.
■ 행사ㆍ이벤트 (언론 관련 행사와 이벤트 등의 소식을 apnews@apnews.kr로 보내주시면 AP신문 미디어동향에 실어드립니다)
▷ [뉴스1]은 7월 8일(화) 오전 9시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플로리스홀(6층)에서 'AI 대전환(AX) 시대- 살아남거나 사라지거나'를 주제로〈2025 뉴스1 미래산업포럼(NFIF)〉을 개최한다.
▷ [뉴스투데이]는 7월 9일(수)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2025 AI혁신전략포럼〉을 개최한다.
▷ [머니투데이]는 7월 9일(수) 오후 1시 30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ESG 기회의 시간, 변화에 대비하라'를 주제로〈ESG 콜로키움 2025〉를 개최한다.
▷ [서울경제신문]은 7월 10일(목) 오전 7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2025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 [국민일보]는 7월 10일(목) 오후 2시30분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2025 한반도 DMZ 국제평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 이번 주〈언론계 인사와 부고 소식〉이 많아 별도 페이지에서 소개합니다. ☞ (언론계 인사와 부고 소식 바로가기 클릭!)
출처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https://www.ap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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