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781] ※ 평가 기간: 2023년 4월 18일~2023년 4월 25일

[AP신문 광고평론 No.781]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여성. 사진 LX하우시스 Z:IN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81]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여성. 사진 LX하우시스 Z:IN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 황지예 자] 781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LX하우시스 Z:IN(이하 LX지인)이 지난 4월 14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한 여성이 집에서 창호 문을 계속 여닫자 목소리만 등장하는 남성이 "장난해?"라고 묻습니다.

이에 여성이 "아니, 감탄해!"라고 답하며 "열수록 뿌듯해서"라고 창문을 여닫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이후 여성이 집에서 자칫 장난스러워 보이는 행동을 하고 남성이 질문을 던지면 이 여성이 그에 답하는 형식이 반복됩니다.

예를 들면 바닥에 누워있는 여성에게 넘어졌냐고 묻자 닿을수록 좋아서 체험 중이고, 벽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두고는 벌서는 중이냐고 묻지만 알고보니 벽지가 볼수록 예뻐서 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이후 분위기가 전환되고 LX지인의 프리미엄 창호, 바닥재, 벽지가 소개되며 '결국 LX Z:IN이거나 아니거나'라는 슬로건으로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독특하면서도 빠른 듯 여유로운 템포가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김기섭: 차별화와 임팩트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광고

김남균: 반복 질문은 피곤하다

김지원: 자부심이 돋보이는 광고

이정구: 엔드베네핏을 최대한 보여주려 노력한 광고

[AP신문 광고평론 No.781] LX하우시스 : LX지인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81] LX하우시스 : LX지인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창의성에 가장 높은 4.2점을 주며 질문을 던지며 반전을 선사하는 형식이 소비자의 궁금증을 자극한다고 호평했습니다.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연출과 차분한 내레이션으로 예술성 시·청각 부문이 각각 4.0점, 3.8점을 받으며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호감도는 3.6점을 기록했고, 명확성은 3.4점을 받았습니다.

총 평균 3.8점으로 준수한 편입니다.

통찰력으로 색다른 광고 선보여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LX지인의 제품을 구매하고 뿌듯해하는 소비자의 모습을 통찰력 있게 포착해 뻔하지 않게 제품을 드러냈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81] 바닥재를 느껴보기 위해 누워있는 여성. 사진 LX하우시스 Z:IN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81] 바닥재를 느껴보기 위해 누워있는 여성. 사진 LX하우시스 Z:IN 유튜브 캡처 ⓒAP신문

사고 싶던 디자인 의자를 1년만에 구입한 적이 있다. 의자가 도착한 날 계속 만져보고 냄새도 맡아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누군가 보기에는 겨우 의자 하나 사고 뭘 저렇게 유난이냐고 할 수 있지만, 기다림 끝에 내 것이 된 순간에 제품을 조금 더 자세히 느껴보고 싶은 건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이번 LX지인 광고도 소비자의 이런 인사이트를 파악해서 제작한 것 같다. 누군가 보기에는 '장난치고 있는', '넘어진', '벌 서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 사실 체험하고 감탄하는 중이라는 사실을 잘 캐치해 메시지로 전달했다. 또한 후미에 '결국, LX Z:IN이거나, 아니거나'라는 메시지로 경쟁사와 한 번 더 확실한 선 긋기를 시도한 점 역시 고객들의 심리를 잘 파악했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7)

장난스러워 보이지만 사용을 거듭할 수록 감탄하게 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넓은 창 너머로 보이는 따뜻한 채광과 모델의 편안한 표정으로 안락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더불어 '결국 LX Z:IN이거나, 아니거나'라는 슬로건에서 LX지인과 함께라면 생활의 만족도까지 높아진다는 브랜드의 자신감이 느껴진다. 또한 마치 예술작품을 보는 듯 벽지를 한참 감상하는 장면은 벽지 그 자체만으로도 예술 작품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줘 프리미엄 제품의 품격도 느껴진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4.0)

센스 있는 카피와 연출 돋보여

또한 카피에 라임을 맞추고, LX지인의 상징인 ':'(콜론)을 녹여내는 등 센스 있는 카피와 연출이 인상적이라는 분석도 다수입니다.

특히 '결국 LX Z:IN이거나 아니거나'라는 마지막 슬로건이 인상적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81] 후반부에 등장하는 슬로건이 인상적이라는 평이 많다. 사진 LX하우시스 Z:IN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81] 후반부에 등장하는 슬로건이 인상적이라는 평이 많다. 사진 LX하우시스 Z:IN 유튜브 캡처 ⓒAP신문

창호가 어떻다, 바닥재가 어떻다는 설명이 아닌 인상적인 흐름과 카피가 차별점을 만든다. 결국 고관여 브랜드에는 매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차별화 요소들이 브랜드에 매력을 심어준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0)

창호, 바닥재, 벽지 3가지를 당연히 연상되는 행동들에 반전을 주면서 이야기하고, 반복되는 장면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각 장면에 나오는 카피는 언어유희로 라임을 맞춰서 보기에 편안하다. 카피에도 센스 있게 브랜드 이름처럼 ':'을 넣어서 부각시켰다. 똑똑한 장치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5)

반복되는 질문…지루함↑

하지만 질문이 여러 번 반복돼 소비자가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도 존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81] 벽지가 볼수록 예뻐서 감상하고 있는 여성. 사진 LX하우시스 Z:IN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81] 벽지가 볼수록 예뻐서 감상하고 있는 여성. 사진 LX하우시스 Z:IN 유튜브 캡처 ⓒAP신문

생활 속에서 발견되는 타인의 평가나 관심을 소재로 질문을 던지고, 이 포맷을 반복해서 전개한다. 질문과 답변 형식은 언제나 흥미롭다. 하지만 이 광고에서는 그 흥미가 고갈될 수준까지 이를 반복한다. 이런 흐름에선 개별 서비스 기능이 무엇인지 새로운 관심이 생기기도 전에 지루해질 가능성이 높다. 고객이 광고에 투자하는 시간은 많지 않고, 그래서 광고의 질문은 언제나 한번에 사로잡는 것이어야 한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2.7)

■ 크레딧

▷ 광고주: LX하우시스

▷ 대행사: HS애드

▷ 제작사: 브라보

▷ CD: 김대원

▷ CW: 한제은 이준호

▷ 아트디렉터: 김혜림 김형석

▷ 감독: 김세원

▷ Executive PD: 엄삼안

▷ 2D업체: HYPE

▷ 녹음실: 오렌지코드사운드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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