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345]  ※ 평가 기간: 2025년 9월 5일~2022년 9월 12일

[AP신문 광고평론 No.1345]  토스가 얼굴 인식 기반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 토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45]  토스가 얼굴 인식 기반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 토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345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토스가 지난 9월 3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광고는 엽전, 지폐, 카드 등 결제 방식의 변화 과정을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인류의 결제 방식은 결국 무엇을 내느냐의 차이였고, 진화가 아닌 변화였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이후 '결제, 과거의 손아귀를 벗어나다'라며 결제를 위한 특정 수단이 필요 없는 얼굴 인식 기반 결제 시스템 '페이스페이'가 진정한 진화임을 강조합니다.

광고는 전반적으로 흰색 바탕에 깔끔한 라인드로잉과 내레이션을 위주로 구성됐으며, '결제의 새 얼굴'이란 슬로건으로 끝을 맺습니다.

토스는 이 외에도 '얼굴값 했다', '얼굴이 밥 먹여줬다' 등 캠페인을 시리즈로 공개하며 페이스페이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국나경: 토스의 정체성이 잘 담긴. 센스있는 한 수

김석용: 혁신적 서비스, 그 자세마저 혁신적 

이형진: 뛰어난 제품력과 빼어난 크리에이티브의 결합

전혜연: 통찰력있는 기획, 깔끔한 전달력!

한서윤: 명확히 제시한 새로운 결제의 방식, face pay

홍광선: 힘을 빼도 힘이 드러나는, 토스할 수 없는 토스 광고

[AP신문 광고평론 No.1345]  ​​​​​​​토스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45]  토스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과 호감도에 8.7점의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이 8.3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창의성, 예술성 시·청각 부문은 모두 8점을 받았습니다.

총 평균은 8.3점으로, 전반적으로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변화 아닌 진화…효과적 프레이밍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그동안의 결제 방식을 모두 '변화'로 규정짓고, 결제 수단이 필요 없는 페이스페이를 진정한 '진화'로 프레이밍하는 방식이 서비스를 돋보이게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45]  ​​​​​​​엽전, 지폐 등 결제수단의 변화 과정을 보여준다. 사진 토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45]  엽전, 지폐 등 결제수단의 변화 과정을 보여준다. 사진 토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이토록 통찰력 있는 광고라니!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핵심만 간파해 가지치기 해낸 기획력이 이룬 성과다.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토스만의 USP를 확실히 강타한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전달력, 역사적 대비를 활용한 영민한 카피라이팅, 직관적 애니메이션, 혁신을 가져오는 순간을 매력적으로 그린 아주 우수한 예시다. 결제 방식의 진화를 인류 역사의 한 부분처럼 느껴지게 하는 부분이 재미있다. 얼굴 인식을 통한 '1초 결제'란 혁신적인 편리함과 지갑 없이도 가능한 결제란 미래 비전은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해 기존 결제 시스템의 틀을 깨고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토스의 의지를 명확하게 제시한다. 이 광고는 혁신적인 기술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지, 그리고 그 혁신을 통해 토스가 그리는 미래가 어떤 모습인지 명확하고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8.7)

슬로건을 '결제의 새 얼굴'로 잡아 과거의 결제 방식들을 '과거의 손아귀'란 용어까지 사용하며 진화의 시대를 명확히 언급하고 진짜 결제의 새로운 시대가 열림을 알리는 방식이 매우 명확하다. 얼굴 인식이란 기술을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프레이밍하고, 지갑·폰·카드의 진화를 압축 몽타주로 훑고, 마지막에 '얼굴=키'로 개념을 전환시켜 카테고리 내 차별을 만든다. 연출 리듬을 빠르게 가져가 체감 속도를 메시지로 치환한다.

- 한서윤 평론가 (평점 7.2)

USP(특장점)가 명확하다고 해서 항상 명확한 광고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명확한 USP를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번 토스의 페이스페이 광고는 뛰어난 제품력과 빼어난 크리에이티브가 결합한 훌륭한 광고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9.0)

단순함으로 절제의 미덕 보여줘

또한 평론가들은 획기적인 서비스를 거창하게 포장하지 않고, 오히려 심플한 드로잉을 통해 절제의 미덕을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45]  ​​​​​​​흰색 배경에 깔끔한 선 드로잉이 주를 이룬다. 사진 토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45]  흰색 배경에 깔끔한 선 드로잉이 주를 이룬다. 사진 토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혁신, 단순함, 직관성을 정확히 시각화했다. 얼굴 인식이란 낯선 기술을 '결제의 새 얼굴'이란 슬로건으로 재치 있게 연결하면서, 메시지 이해도를 높였다. 별다른 설명 없이도 '얼굴만으로 결제가 된다'는 기능적 포인트를 짧고 인상적으로 전달한다. 이는 토스가 늘 강조해온 불필요한 복잡함을 제거한 사용자 경험과도 맞닿아 있어 브랜드 정체성과 완벽히 일치한다.

또한 기존 결제 방식의 불편함을 직접적으로 지적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결제 경험=더 나은 미래'란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준다. 무엇보다 영상 톤이 딱딱하지 않고 세련되며, 미래 기술을 '가까운 현실'로 끌어와 소비자에게 신뢰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단순히 새로운 기능을 알리는 수준을 넘어, 토스가 금융을 넘어 '일상의 혁신 플랫폼'으로 확장된다는 비전까지 담아낸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7.5)

페이의 패러다임 시프트급 혁신적 서비스라고 본다. 보통 이런 성과는 거창하게 힘줘서 말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오히려 힘을 빼고 아주 쉽고 경쾌하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자세마저 혁신적이다. 우선, 변화 vs 진화의 대립구도를 통해 페이스 페이를 동급의 변화가 아닌 다른 차원의 진화로 규정한다. '과거 손아귀'란 오프라인 결제수단을 벗어나, '얼굴 결제'란 새로움을 쉽고 구체적인 예시로 이해시킨다.

그 의미를 전달하는 시각적 표현도 효과적이다. 단순하고 익살스러운 드로잉에 분위기를 맡기고, 실사를 통해 메시지를 표현하며 개성과 전달력을 동시에 잡는다. 멀티편으로 구성된 캠페인이 전반적으로 유쾌하고 재미있다. 서비스도 혁신성이 명확하고, 성과의 홍보보다 고객의 이해를 우선해 차별점과 혜택을 친근하게 전달하는 자세도 영리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8.5)

비슷비슷한, 유니크하지 않은 USP로 어떻게든 다르게 보이려 애쓰는 광고들 사이에서, 이 광고는 USP가 말 그대로 USP로 작동하는 미덕을 여실히 보여준다. 남들이 아직 선보이지 않은 결제 기술이라면 떠들썩하게 자랑할 법도 한데 광고는 정반대의 길을 간다. 심플한 애니메이션으로 인류의 결제 역사를 담담하게 훑어내며 얼굴로 결제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조용하고 가볍게 그린다. 이처럼 전하고자 하는 특장점이 유니크한 서비스는 크리에이티브에 힘을 빼도 진가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 홍광선 평론가 (평점 8.8)

한편 처음부터 끝까지 드로잉으로만 이뤄진 구성에 '후반부 결제 장면에서 캐릭터가 실제 인물로 바뀌는 정도의 변주를 줬으면 페이스페이의 실용성을 보다 현실감 있게 체감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홍광선 평론가) 하는 아쉬움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론칭 캠페인으로서 구체적 서비스 내용이 제시되지 않아 '현재 어떻게 어디서 페이스페이가 가능한지 또 보안상 문제가 없는지, 어떤 방식으로 결제가 되는지 설명이 없어 후속 광고가 필요할 것 같다'(한서윤 평론가)는 의견도 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토스 페이스페이

 ▷ 광고주(담당자) : 이성수 이정효 정다솔 용석민 김준호 

 ▷ 대행사 : 사이드킥 

 ▷ 제작사 : MDR Creative 

 ▷ CD : 이현성 

 ▷ CW : 이현성 백운관 

 ▷ 아트디렉터 : 강지원 

 ▷ 감독 : 서지훈 

 ▷ 조감독 : 박연주 

 ▷ Executive PD : 이상민 

 ▷ 2D/합성 : 앨리스도트 박은주 

 ▷ 녹음실 : 스톤사운드웍스 

 ▷ 오디오PD : 황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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