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광고평론 #577] ※ 평가 기간: 2022년 6월 9일~2022년 6월 16일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와 아이 엄마. 사진 KT 유튜브 캡처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와 아이 엄마. 사진 KT 유튜브 캡처

 

[AP신문 = 황지예 기자] KT가 지난 4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서하엄마의 방역요정'이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디지코 다큐멘터리' 형식을 표방해 실제 고객인 15개월 아기 서하의 엄마 서나라 씨가 출연합니다. 

소비자를 직접 광고에 등장시켜 제품 성능을 테스트하게 한 후 증언을 듣는 테스티모니얼 형식의 광고입니다.

서나라 씨는 서하가 "한참 손으로 다 만지고, 입으로 가져가는 나이"라며 (세균이 많은) "병원에서도 그럴까봐 걱정"이라고 말합니다.

이후 광고의 배경이 병원으로 바뀌며 DIGICO KT의 AI 방역로봇이 등장해 바닥과 공기를 살균합니다.

병원에서 실제로 로봇이 돌아다니는 모습, 아이들의 모습, CCTV 화면 등으로 현실성을 높입니다.

마지막에 서하의 웃는 얼굴과 함께 '방역로봇으로 안심되는 오늘 DIGICO KT'라는 슬로건으로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청각 부문과 명확성에 3.8점을 주며 소비자의 입을 통해 방역로봇의 유용성을 입증했고, 방역로봇과 함께 'i will follow him(나는 그를 따르리)'라는 배경음악이 등장하는 것이 재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도 3.6, 호감도는 3.4점의 준수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부문은 3점을 기록했고, 테스티모니얼 광고가 흔한 만큼 창의성은 2.4점의 다소 낮은 점수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3.3점으로 평이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실제 소비자 등장으로 현실성↑

평론가들은 다소 평범해보이지만 일반 고객의 시선에서 광고를 전개함으로써 현실감과 친근함을 높이고 실질적인 구매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광고라고 호평했습니다.

아이를 키울 때 고민을 얘기하는 소비자. 사진 KT 유튜브 캡처
아이를 키울 때 고민을 얘기하는 소비자. 사진 KT 유튜브 캡처

 

식상하긴 하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테스티모니얼 광고를 진행한 것은 유효한 판단인 것 같다. 생소할 수 있는 AI 방역로봇이 병원 안에서 어떻게 운영되는지 보여줄 수 있고, 조금 더 안전하게 방역된 업장을 방문하고픈 소비자들의 니즈와 반응을 보여줌으로써 실구매자인 의료 시설 운영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 김종은 평론가 (평점 2.5)

브랜드의 메시지 방향과 전략이 확실히 보인다. 미래 기술처럼 느껴지는 제품과 서비스를 일반인 모델과 그들의 서사에 투입해 현실 생활과 이질감을 덜어냈다. 이런 전략은 다소 창의적으로 느껴지거나 이미지가 뇌리에 각인된다는 느낌은 없지만,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돼 서서히 각인되곤 한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8)

사실 그렇게 특별해 보이는 광고는 아니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을 잘 파악하고 있고 병원의 특수한 상황도 잘 반영해 방역로봇의 중요성을 친근하게 설명하고 있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2.8)

배경음악 등 구성 요소 조화롭다

또한 아기의 브이로그를 찍는 듯한 화면 비율과 로봇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CCTV 화면, 그리고 움직이는 방역로봇과 함께 등장하는 'i will follow him(나는 그를 따르리)'라는 배경음악 등 여러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융화돼있다는 분석도 다수입니다.

CCTV 화면으로 AI 방역로봇의 활약을 보여준다. 사진 KT 유튜브 캡처
CCTV 화면으로 AI 방역로봇의 활약을 보여준다. 사진 KT 유튜브 캡처

 

광고의 스토리와 내레이션, 배경음악이 긍정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실생활과 접목된 스토리라인과 CCTV, 셀카 형식 등의 영상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기분 좋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이제는 익숙하다못해 묘한 설렘마저 고조시키는 배경음악의 효과가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기술력으로 메시지가 연결되며 호감도와 광고의 효과성 측면에서 모두 평균 이상의 완성도를 갖춘 결과물을 보여준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8)

모녀를 캐스팅해 해당 아이의 발달 수준의 특성에 따른 문제 상황을 제시한 후 제품으로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정석적인 광고다. 특히 병원에서 소파를 무는 컷 이후 방역 로봇이 등장하며 배경음악으로 'I will follow him'이라는 곡이 나오는 연결이 매우 자연스럽고 재미있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7)

하지만 "방역 로봇이 바닥과 공기를 소독해주는 베네핏을 보여주는데 제시된 문제 상황은 아이가 소파 등 기물을 물고 빠는 것이어서 문제 상황과 솔루션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진 않는다"(홍산 평론가)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최상원 평론가는 "금융 광고 준법 자막만큼 긴 시험 조건 하단 자막이 굳이 저렇게 다 표시될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다"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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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딧

▷ 광고주: KT

▷ 대행사: 제일기획

▷ 제작사: 꾸욱꾸욱 그리고 꿈꾸다

▷ 모델: 서나라

▷ CD: 신태호

▷ AE: 김성민

▷ 아트디렉터: 김민지 박상희

▷ 감독: 박성철

▷ 조감독: 김세령

▷ Executive PD: 김민식

▷ 제작사PD: 민성호

▷ LINE PD: 김찬희

▷ 촬영감독: 김명제

▷ 조명감독: 하경문

▷ 아트디렉터(스텝): 안현경

▷ 메이크업/헤어: 이선미

▷ 스타일리스트: 이효선

▷ 모델에이젼시: 레디엔터테인먼트

▷ 로케이션 업체: 고로케이션

▷ 편집실: 언프레임

▷ 3D업체: 포스트포나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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