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720] ※ 평가 기간: 2023년 1월 10일~2023년 1월 17일

[AP신문 광고평론 No.720] LG유플러스 모델 배우 손석구. 사진 LG유플러스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20] LG유플러스 모델 배우 손석구. 사진 LG유플러스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 황지예 AP신문 기자] 지난 6일 LG유플러스가 공개한 광고입니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영화 '범죄도시2'로 대세로 떠오른 배우 손석구가 모델입니다.

광고는 손석구가 "볼 게 많은 달이랑 배울 게 많은 달이랑 구독이 똑같은 게 말이 돼?"라고 질문을 던지며 시작합니다.

이어 "유독으로 내 일상에 맞춤"이라고 말하며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이후 손석구가 OTT를 구독해 자신의 드라마를 보거나, 자기개발 구독으로 미술을 배우거나, 여행 구독을 하는 모습을 흥겨운 배경음악과 함께 보여줍니다.

또한 '선 넘는 구독 관리 유독'이라는 카피와 함께 서비스 실제 화면을 통해 매달 원하는 구독으로 바꾸고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마지막엔 "이제 통신사 상관 없이 누구나, WHY NOT?"이라는 슬로건이 나오고 손석구가 손가락을 튕기면서 마무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 모델과 경쾌한 배경음악이 눈과 귀를 사로잡고, 마지막엔 결제하고 싶게 만드는 광고.

김기섭 : 우리 제품의 이유를 잘못 찾은 게 아닌지.

김남균 : 후속 광고의 바람직한 방향은 이것이다.

김지원 : 시선을 집중시키는 시각적 요소가 뛰어난 광고.

이정구 : 새로운 패러다임의 제시, 유독.

[AP신문 광고평론 No.720] LG유플러스 유독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20] LG유플러스 유독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4.6점을 주며 배우 손석구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고 평가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3.8점, 예술성 시·청각 부문은 모두 3.6점을 기록했습니다.

명확성과 호감도는 3.4, 창의성은 3.2점의 평이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총 평균은 3.7점으로 준수한 편입니다.

카피ㆍ모델로 서비스 효과적 전달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시선을 사로 잡는 카피와 모델의 내레이션으로 매력적인 서비스를 명확하게 설명해 소비자의 소비 욕구를 자극한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20] 광고는 손석구가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사진 LG유플러스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20] 광고는 손석구가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사진 LG유플러스 유튜브 캡처 ⓒAP신문

원랜 유독이 기존 OTT들을 조금 더 자유롭게 관리해주는 통합형 OTT관리 서비스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번 광고를 통해 OTT뿐만 아니라, 다양한 구독 상품이 추가된다는 걸 알았고 그걸 인트로 카피('볼 게 많은 달이랑, 배울 게 많은 달이랑 구독이 똑같은 게 말이 돼?')에서 아주 친절하게 알려준다.

모델이 꽤나 많이 등장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내레이션도 손석구 목소리라 마치 손석구가 이야기하듯 풀어주는 흐름이 편안하다. 결국 끝에는 '한번 써봐야겠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구매까지 이어지게 만들어주는 잘 만들어진 광고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3)

이전 광고와 모델이 좋은 반응을 거둔 뒤, 후속편에서 더욱 유용한 서비스를 소개해 '브랜딩의 연속'과 '저해감의 우려'라는 양 과제를 모두 해결한 광고다. 특히 영상 구독이 일괄적인 기간 구독제로 인식되는 현상을 포착하고 차별성을 갖춘 멋진 서비스의 존재가, 그 자체로 군더더기 없이 광고와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낸다. 막연한 구독 서비스 소개에서 한 발자국 나아가 스스로의 강조점을 내세우는 광고로 성장한 느낌이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7)

'일상이 달라지면 구독도 달라지니까'. 영상 중반에 나오는 이 한 줄의 카피가 서비스 전체를 함축한다. 카피뿐 아니라, 빠른 템포의 영상 흐름과 모델의 말걸기 기법을 통해 소비자의 집중도를 높이며, 15초 안에 유독의 서비스 내용을 심플하고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야나두'에서 조정석의 역할이 '유독'의 손석구에게서 보인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7)

논리 약해 전달력 낮다는 의견도

하지만 서비스 신청 방법 등 좀 더 상세한 정보가 부족하며, 초반부와 후반부의 논리과 일관적이지 않아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20] 여행을 앞두고 여행 제품을 구독한 손석구. 사진 LG유플러스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20] 여행을 앞두고 여행 제품을 구독한 손석구. 사진 LG유플러스 유튜브 캡처 ⓒAP신문

OTT 작품에서 주로 활동하는 손석구를 모델로 선정한 건 적합하다. 또한 배경음악이 시선을 집중하게 만든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구독 시스템이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신청 방법이 정확히 설명되지 않아 이 서비스를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 건지 의문이 들었다. 구독 시스템은 최근에 다양한 세대들이 사용하고 있는데 나이가 있는 중장년층들은 신청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3.9)

광고의 역할에는 브랜드와 제품의 존재 이유 알려주기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광고주의 제안 요청(RFP, Request For Proposal)은 유독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OTT 구독, 자기 개발 콘텐츠 구독 등 다양한 상품을 매달 원하는 대로 구독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녹이라는 것이었을 텐데, '볼 게 많은 달'과 '배울 게 많은 달'과 구독이 똑같은게 말이 되냐며 시작한다. 그 이후엔 두 구독이 같으면 안된다는 근거보단 원래 광고주의 제안 요청이었을 기능 나열에 집중하는데, 여기에서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아 과연 소비자에게 전달이 잘 될지 의문이 든다. 논리가 약해져서 전체적으로 전달력도 약해지는 것 같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2.7)

한편 이정구 평론가는 "광고가 제 역할을 하더라도 LG유플러스 서비스 이슈와 개인정보 이슈가 발생하는 중이기에 '유독'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유지될지는 의문이다"라고 덧붙이며 최근 8만 명에 달하는 LG유플러스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LG유플러스

▷ 모델: 손석구

▷ AE: 정원재 최수용 공준식 임창민

▷ 플래너: 머쓰앤마쓰

▷ 편집실: 더포스트

▷ 오디오PD: 박종민 허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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