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212]  평가 기간: 2025년 1월 31일~2025년 2월 7일

[AP신문 광고평론 No.1212]  역동적인 뮤지컬식 연출을 보여준다. 사진 LG유플러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12]  역동적인 뮤지컬식 연출을 보여준다. 사진 LG유플러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212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LG유플러스가 지난 1월 23일 공개한 갤럭시 S25 광고입니다.

실제 고객 사연을 토대로, 뮤지컬 형식을 빌렸습니다.

디자이너를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주인공이 시끄러운 지하철에서 수정을 요청하는 클라이언트의 전화를 받습니다.

'모던한데 클래식하게' 등 인터넷에서 밈처럼 사용되는 '클라이언트의 무리한 요구 사항'이 등장합니다.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 서비스인 익시오(ixi O)가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요약해줘, 시끄러운 지하철에서도 클라이언트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이어 갤럭시 S25의 AI가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보여주는 영상의 내용을 주인공을 위해 요약해줍니다.

그래서 결국 AI의 도움으로 주인공이 최종 수정의 굴레를 벗어난다는 결말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LG유플러스의 기능인지 갤럭시 S25의 기능인지 조금 모호하다

김석용: 화려한 뮤지컬에 '안 보이는 정보'

김지원: 뮤지컬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한자영: 진부하지만 정확한 전달 성공적

홍산: 정말 모던한데 클래식하게 심플한데 화려하게 만든 광고

홍종환: 광고만은 넘버3가 아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12]  LG유플러스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12]  LG유플러스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청각 부문에 7.2점을 주며 노래가 두드러지는 뮤지컬의 특성을 잘 활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명확성과 예술성 시각 부문이 7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6.8점을 받았습니다.

창의성은 6.5점, 호감도는 6.2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6.8점으로 평이한 편입니다.

화려한 연출…뮤지컬만 남아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뮤지컬식 연출이 다소 화려해서, 막상 광고에서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잘 기억에 남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12]  ​​​​​​​광고주의 무리한 부탁을 받은 디자이너를 주인공으로 설정했다. 사진 LG유플러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12]  광고주의 무리한 부탁을 받은 디자이너를 주인공으로 설정했다. 사진 LG유플러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완성도 있는 뮤지컬 한 편. 현실에서 뮤지컬로 순간적 화면 반전이 주목을 끌고, 노래 가사도 어색함이 없으며, 내레이션으로 흐름을 끊는 호흡감도 몰입도를 높인다. 음악, 댄스, 의상, 표정연기 모두 오래 준비한 뮤지컬의 한 장면인 듯 멋스럽다. 고객 사연 내용도 쉽게 이해된다.

하지만 에피소드만 기억에 남아 아쉽다. 물론 사연 속 고객의 어려운 상황, 그걸 해결하는 유플러스와 신규 폰의 기능, 가입 혜택까지 다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정보들이 화려한 뮤지컬에 가려진 느낌이다. 결정적으로, 신규 폰을 기대해 예약 행동을 촉구하는 현 단계의 목표를 건너 뛰고, 익숙한 폰의 새로운 활용 사례를 제시하는 단계로 넘어간 듯해 그 효과가 어떨지 의문이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7.2)

짧은 초수 안에 하고 싶은 이야기, 보여주고 싶은 게 너무 많아 오히려 아무것도 기억에 남지 않는다. 통화 요약 기능(SKT에서 제공하던 에이닷과 유사한 서비스)을 계속 수정을 요청하는 '광고주의 요청 사항을 요약'하는 시나리오로 전달하고 있다. 광고주의 수정 요청은 흔히 밈으로 소비되는 '모던한데 클래식하게 심플한데 화려하게 수정해주세요'로 표현되고, 이게 뮤지컬의 형식으로 나타난다. 

일단 '클라이언트의 수정 요청 내용을 정리'하는 기능을 보여주는데, 말도 안 되는 클라이언트 밈을 사용해버리는 순간 수정 요청 내용 정리라는 기능적 베네핏이 사라져버린다. 또한 이 기능을 활용해 결국 수정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결말로 향하는데, 말도 안 되는 수정 요청을 요약해서 전달받는 게 어떻게 수정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인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대중이 아는 유명한 밈, 뮤지컬 형식, 제품의 기능을 다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은 백번 이해하나, 이것이 너무 꽉 눌러담겨있어 각각의 내용물이 어떤 모양인지 알아보기 힘들어졌다. 

- 홍산 평론가 (평점 4.7)

현실감 넘치는 내용으로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뮤지컬처럼 화려하게 광고를 진행시켜 호기심을 자극한다. 더불어 뮤지컬처럼 집중해야 될 부분에 핀 조명 효과를 넣어 집중도를 끌어올렸다. 노래를 활용해 광고를 만든 점도 좋다. 하지만 배경, 노래, 연출 전부 다 화려해서 실질적으로 귀에 들어온 정보가 부족해 아쉽다. 시끄러워서 통화를 제대로 할 수 없던 고객의 사연에 조금 더 집중해서 풀어나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 SK광고와 비교해봤을 때 제품 전달력은 부족하게 느껴진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7.7)

또한 LG유플러스의 익시오와 갤럭시 S25의 동영상 요약 모두 AI 기능이라, 두 기능이 각각 명확하게 인지되지 않는단 의견도 있습니다.

이 캠페인명은 '갤럭시 S25 유플러스에서 가장 잘 쓰는 마법'이다. LG유플러스의 확실한 존재감을 어필하며 갤럭시 S25를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게 미션이었을 것이다. 광고는 LG유플러스만의 AI 기능인 익시오와 갤럭시 S25의 AI 기능인 영상 내용을 정리 해주는 기능을 통해 평소 타깃들이 가지고 있을 만한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여기에 뮤지컬적 요소를 가미해 집중도를 높였다.

그런데 익시오도 기능, 영상 요약 정리도 기능이라 LG유플러스만의 베네핏으로 단번에 인식이 될지 모르겠다. LG유플러스만의 확실한 소구점을 어필하거나 갤럭시 S25 구매 인식을 선점하면 될텐데 같은 상황 속 두 브랜드(LG유플러스, 갤럭시 S25)의 기능이 혼재돼 있어 유플러스의 혜택으로 인지되기엔 조금 부족해 보인다. 확실하게 자사의 프로모션을 얘기하거나 인식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한 타사의 전략에 비해 이번 LG유플러스의 접근법이 조금 희미하게 느껴진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6.3)

뮤지컬 연출 효과적이란 의견도

한편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 상황을 뮤지컬로 눈과 귀가 즐겁게 전달해 효과적이라는 호평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12]  ​​​​​​​지하철을 배경으로 춤과 노래를 선보인다. 사진 LG유플러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12]  지하철을 배경으로 춤과 노래를 선보인다. 사진 LG유플러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갤럭시 S25 출시와 LG유플러스의 AI서비스 익시오를 결합한 접근이다. 실제 이용객의 사연을 캠페인 모티브로 활용해 주목도를 높였다. 지하철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스타일의 전개도 효과적이다. 주요 특징적 기능을 뮤지컬 넘버에 자연스레 녹여 전달력을 높였다. 추상적 기능 전달에 그치기 쉬운 내용을 일상적 사례 소개로 제대로, 효과적으로 알린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7.7)

키카피가 후킹은 없지만 메인 타깃의 정확한 tpo와 브랜드 usp를 잘 접목했다. 이제는 진부하긴 하지만 여전히 변함없는 진리(심플한데 화려하게, 최최종 등)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적당한 공감대를 형성한 유머러스함으로 브랜드 호감도를 높인다. 핵심 usp를 군더더기 없이 잘 전달한다. 

- 한자영 평론가 (평점 7.2)

 ■ 크레딧

 ▷ 광고주 : LG유플러스 

 ▷ 대행사 : 애드쿠아 인터렉티브 

 ▷ 제작사 : 다즐링 

 ▷ 촬영지 : 파주 지하철 세트 

 ▷ CD : 장길태 

 ▷ AE : 권환성 경민철 김태희 김재은 염혜정 주재민 정소윤 육예담 

 ▷ PD : 이지연 

 ▷ CW : 박기찬 정수 송의현 

 ▷ 아트디렉터 : 백세운 이수빈 

 ▷ 감독 : 임병현 

 ▷ 조감독 : 이형운

 ▷ Executive PD : 홍연주 

 ▷ 촬영감독 : 구창모 

 ▷ 조명감독 : 김종수 

 ▷ 아트디렉터(스텝) : 박미림 

 ▷ 메이크업/헤어 : 박우현 천지민 

 ▷ 스타일리스트 : 박우현 천지민 

 ▷ 모델에이젼시 : 피플에이전시 

 ▷ 로케이션 업체 : 존시스템 

 ▷ 편집실 : 이오포스트 

 ▷ 편집자 : 이준규 최도빈 

 ▷ 2D업체 : 엘리스도트 

 ▷ 2D(TD) : 박은주 

 ▷ 녹음실 : 소리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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