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AP신문은 광고평론가 7기와 8기 총 11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3년 1월부터 12월 말까지 250개의 광고를 평가했습니다. 

5점 만점으로, 본 기사에서는 250개 광고 중 생활경제 부문 1~3위를 소개합니다.  

[2023 AP신문 광고평론 어워드 / 생활경제 부문 베스트 평점표] ⓒAP신문(AP뉴스)​
[2023 AP신문 광고평론 어워드 / 생활경제 부문 베스트 평점표] ⓒAP신문(AP뉴스)​

2023년 AP신문 광고평론 생활경제 부문 1위 - 불스원

[2023 AP신문 광고평론 어워드 / 생활경제 부문 1위] (왼쪽부터) 차업차득, 비피디 솔님, 칼쳐맨 박준형, 자동차의 모든 것. 사진 불스원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2023 AP신문 광고평론 어워드 / 생활경제 부문 1위] (왼쪽부터) 차업차득, 비피디 솔님, 칼쳐맨 박준형, 자동차의 모든 것. 사진 불스원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2023년 AP신문에서 선정·평가한 250개 광고 중 모바일·생활가전 부문 종합평점 1위는 794번째 광고평론인 불스원의 '프로들이 선택한 불스원샷' 편입니다. 

총 평점 4.03점으로,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가장 높은 4.6점을 주며 타깃층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모델 선정이라고 극찬했습니다. 차에 관심 있는 타깃층이라면 알 수 있을법한 자동차 관련 유명 유튜버들을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소비자를 설득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숫자에 집중한 간단한 카피, 그리고 광고에 쓰이는 색상을 최소화하는 대신 브랜드의 상징색인 빨간색을 강조하는 방식이 인상적이라는 의견도 다수였습니다. 

광고학과 전공서적 '설득의 심리학'에는 '권위의 법칙'이라는 게 나온다. 권위적인 인물 또는 직업군의 사람이 말하면 신뢰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가령 치약 광고에 가운 입은 의사가 나타나거나 화장품 브랜드 '키엘'의 직원들이 하얀 가운을 입고 있다든지 하는 예시가 바로 이 권위의 법칙 때문이다. 

해당 광고는 미니멀하고 브랜드 색을 강조한 연출로 시선을 끌었다. 불스원샷의 USP(특장점)를 숫자로 보여주며 그 신뢰를 높이기 위해 대표적인 자동차 유튜버들을 모델로 내세웠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변호사, 언론인, 의사 등 전문직에만 해당되던 권위의 법칙이 유튜버까지 확장됐다는 증거다. 타깃층의 욕구를 명확히 파악해 전략적으로 제작한 광고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0)

대비되는 레드 컬러와 독특한 화면 전환이 초반부터 강렬하게 이목을 끈다. 색뿐만 아니라 화면 연출 또한 제품에 클로즈업을 했다가, 텍스트로 집중을 끌어냈다가 잠시도 지루할 틈을 만들지 않고, 화면 전환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이 집중도를 더욱 끌어올린다. 또한 브랜드의 다양한 강점을 텍스트로 표현해 눈에 잘 들어온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1)

2023년 AP신문 광고평론 생활경제 부문 2위 - 라이온코리아

[2023 AP신문 광고평론 어워드 / 생활경제 부문 2위] 비트 캡슐 모델 배우 조정석. 사진 라이온코리아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2023 AP신문 광고평론 어워드 / 생활경제 부문 2위] 비트 캡슐 모델 배우 조정석. 사진 라이온코리아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생활경제 부문 종합평점 2위는 909번째 광고평론인 라이온코리아의 '때가 쏘오오오오옥! 처음 느끼는 빨래쾌감, 비트 캡슐세제' 편 광고입니다.  

총 평점 3.95점으로,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 항목에 4.5점으로 매우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친근한 이미지의 배우 조정석을 통해 광고의 유쾌함과 신뢰도가 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또 소비자들에게 이미 친숙한 징글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기대감을 형성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확립했다고 호평했습니다.

 

'때가 쏙 빠지는 게 아니라 쏘오오옥 빠진다'. 더 확실해 보이는 솔루션을 아주 심플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때가 쏙 비트'라는 송트(Songt)는 아주 좋은 자산이다. 이 자산을 지렛대 삼아 더 강력한 성능을 어필하고, 브랜드 정체성도 더 심화시키는 더 좋은 전략. 

풀어가는 방식도 재미있다. '7년 만의 광고', '쏙 빼지 않습니다, 어떻게?' 등의 카피로 기대감과 궁금증을 유발하고, '쏘~~옥'이라는 재미로 More/Better 성능으로 이끌어간다. 특히 '쏘~~옥'을 두 번 반복하며 기능 작용 컷과 이미지 컷을 배치한 효과까지 거뒀다. 마지막으로 '빨래 쾌감' 단어와 장면은 좋은 기억 요소로 남을 듯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4.4)

 

 

모델을 너무 잘 활용했다. 조정석만이 갖고 있는 위트와 신뢰를 영상에 잘 녹여냈다. 개인적으로는 '7년 만에 하는 광고'를 조정석의 입으로 들으니 얼마나 더 대단한 제품일지 궁금증이 유발되기도 했다. '때가 쏙 비트!'를 '쏘오오오옥'이라는 카피로 변주한 것도 재밌고 긍정적으로 느껴진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1)

2023년 AP신문 광고평론 생활경제 부문 3위 - 세스코

[2023 AP신문 광고평론 어워드 / 생활경제 부문 3위] 세스코의 배수구 클리너 제품. 사진 세스코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2023 AP신문 광고평론 어워드 / 생활경제 부문 3위] 세스코의 배수구 클리너 제품. 사진 세스코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생활경제 부문 종합평점 3위는 927번째 광고평론인 세스코의 '마이랩 배수구 클리너' 광고입니다. 

총 평점 3.89점으로,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명확성 항목에 4.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디테일을 높인 집요한 연출로 제품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입니다. 또 제품뿐 아니라 브랜드 자체의 신뢰 또한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었다며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는 분석도 다수였습니다. 

 

'배수구 청소를 위해 이렇게까지 한다'고 디테일을 살려 표현했다.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충실히 공부해 극단의 에피소드를 찾아낸 노력이 만든 성과라고 본다. 영상에서도 철두철미함을 보여주는 디테일이 제대로 맞아떨어지고 있다. Report 양식에 실어 시리즈감을 만들고, 깨알 같은 정보 자막들이 읽히지 않아도 전문성을 보여주며, 끝까지 추적해 내는 카메라 워크가 브랜드의 집요함을 드러낸다. 전체적인 화면 톤과 내레이션 톤도 안정적인 신뢰를 느끼게 한다. 결국 세스코의 브랜드 정체성을 일관적으로 유지하며 생활용품으로까지 발전시키는 성공적 확장이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4.3)

 

 

의도하는 바가 효과적으로 달성된 광고. 전달하고자 하는 세부 내용이 시각적으로 명확히 전달됐다. 세스코의 전문성과 서비스 편의성 모두를 잘 보여줘 신뢰도를 높였다. 해당 연구원들의 활동에 집중한 초반 스토리를 후반부에서 축약시켜 소비자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음을 어필한 부분도 매끄러웠다. 소비자가 고민하는 지점을 간편하고 확실하게 해소해 준다는 USP(Unique Selling Point)를 시원하게 풀어냈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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